설 연휴 동안 몸과 마음이 무거운 사람이 많다.
몸 안에 지방이 잔뜩 쌓인 느낌이다.
이제 명절증후군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야 할 때다.
명절 이후 식사량이 늘었다가 감소하면 허기를 느끼게 되는데, 이때 수시로 물을 마시면 공복감을 없애준다.
신진대사량도 늘어나 지방 연소에도 도움을 준다.
때를 달리해 마시는 것이 건강한 물 마시기의 요령이다.
가령 식사 전에 마시는 물은 공복감을 덜어주고 소화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식사 직전에 마시는 물은 피해야 한다.
위액을 희석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.
또한 피 속의 인슐린을 증가시켜 세포의 지방을 축적시킬 수 있어 좋지 않다.
다음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승남 박사가 저서 '물로 10년 더 건강하게 사는 법'에서 소개한 '시간대별 물 마시기 요령'이다.
이를 통해 명절 이후 부어있는 듯한 내 몸을 정상으로 되돌려 보자.
기상 직후
일어나자마자 물을 한 잔 마시면 밤새 축적된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.
체내의 신진대사가 촉진되며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신장의 부담도 덜 수 있다.
또한 배설 기능이 강화돼 변비를 예방해서 하루를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.
아침 식사 30분 전
식사 전 물 한 잔은 위장의 컨디션을 조절해 과식을 예방한다.
아침 식사 30분 후
식사 후 유산균이 풍부한 요구르트를 먹으면 소화도 잘 되고 위와 장에도 좋다.
밥 먹은 후 바로 먹는 것이 좋다.
식사 30분 후에 물을 마셔 소화과정에 필요한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.
오전 일과 중
사무실에 앉아 일을 하다 지치거나 피곤할 때 물을 한잔 마시면 피로도 풀리고 지루함을 덜 수 있다.
물이 흡연 욕구를 억제하므로 흡연자라면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마다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.
점심 식사 1시간쯤 전에 바나나를 하나 먹으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점심에 과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.
점심 식사 전 30분
점심 30분 전에 물을 마시면 과식을 막는다.
점심 음식 대부분이 식당 음식이므로 전반적으로 짜거나 맵다.
미리 물을 마시면 체내 염분 조절이 이루어지므로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.
점심 식사 후 30분
식사 시 샐러드를 곁들이거나 채소와 함께 먹으면 소화에 필요한 수분을 식사 중에 섭취할 수 있다.
식사를 마치고 30분 전후로 물을 마신다.
오후 일과 중
출출할 때쯤 마시는 물은 군것질 욕구와 흡연 욕구를 줄여주며 피로 해소에도 좋다.
그래도 출출하다면 배나 사과를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도록 한다.
간식으로 인스턴트식품은 피한다.
저녁식사 30분 전
긴장이 풀린 저녁 시간에는 과식을 할 우려도 있다.
물을 마시면 포만감이 생겨 과식을 방지한다.
식사 중
탄산음료나 술을 지나치게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.
술을 마시면 물을 안주 삼아 술 한 모금 물 한 모금 마신다.
술에 덜 취하는 것은 물론 알코올 대사물질을 빨리 배출시켜 다음날 숙취를 줄여준다.
저녁식사 후
과일로 수분을 섭취한다.
잠들기 30분 전
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마시고 자면 다음날 몸이 가볍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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